제21대 대통령 선거를 10일 앞두고 각 직능단체별 후보 지지선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 의사 1,138명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공식적으로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이번 지지선언은 의료계 내부의 목소리와 현장 전문가의 의견이 정치권에 직접적으로 전달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전국 의사 1138명,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 배경
2025년 2월 24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직능본부 명의위원회는 전국 의사 1,138명을 대표해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식 지지선언을 발표했습니다.
이날 지지선언문을 낭독한 박경수 전남대병원 사직전공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윤석열 정부에서 보건의료 시스템이 얼마나 쉽게 무너질 수 있는지, 그리고 현장 전문가의 목소리를 외면한 정책 강행이 얼마나 큰 혼란과 고통을 야기하는지를 직접 목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의대정원 증원 정책과 의료계의 반발
박경수 비대위원장은 특히 "의대정원 2000명 증원이라는 일방적인 정책 추진과 소통 부재는 의료계는 물론 우리 사회를 깊은 갈등으로 몰아넣었고, 의료 시스템의 근간이 흔들리는 위기까지 겪게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부 주도의 비합리적인 보건의료정책으로 인해 의사들은 국민으로서, 그리고 의료인으로서 심대한 고통을 받았으며, 학생들에게 절차적 정당성이 없는 부당한 제적 및 유급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후보 지지 이유와 기대
지지선언문에서 박경수 비대위원장은 "국민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의료 전문가의 자율성을 존중하며, 현장과의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나갈 유능한 지도자를 원한다"면서 이재명 후보가 그 적임자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의료개악의 책임자들을 문책해야 한다고 분명한 의지를 피력했으며, 합리적 수가 체계 마련, 의료전달체계 개선,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그리고 당사자의 의견이 반영되고 충분한 사회적 합의에 기초한 필수의료 정책 논의를 다시 시작할 것을 천명했다"며 이 후보의 문제의식과 지향점에 찬동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재명 후보는 의대생과 젊은 의사들의 고통을 헤아리며 이들이 의료교육 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박경수 비대위원장은 "힘든 싸움은 정치에 맡기고 공부를 이어가라고 의대생들에게 호소하는 이 후보의 진정성에 희망을 걸겠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반응과 의료정책 방향
지지선언문 전달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총괄선대본부장, 김윤 직능본부 부본부장, 강선우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신현영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 당 지도부가 참석해 의사들의 지지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윤호중 총괄선대본부장은 "윤석열 정부의 무능한 의료정책으로 의료체계가 한 순간에 무너졌고, 국민과 의사들은 고통을 감수해야 했다"고 지적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의료정책을 만들어야 필수의료를 살리고, 일차의료 활성화와 지역 의료 격차 해소가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정성 더불어민주당 중앙명의위원회 위원장도 "윤석열 정부의 일방적인 의료정책 추진으로 대한민국 의료가 무너졌다"며, 이재명 후보가 국민 모두가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의료계의 변화 요구와 이재명 후보의 약속
이번 지지선언은 의료계가 일방적인 정책 추진이 아닌, 의료전문가와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합리적 의료정책 수립을 요구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박경수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후보는 의료개악의 책임자 문책, 합리적 수가 체계 마련, 의료전달체계 개선,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당사자 의견 반영과 사회적 합의에 기반한 필수의료 정책 논의를 약속했다"며, 이 후보가 시대에 부응하는 지도자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마치며
전국 의사 1,138명의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은 단순한 정치적 행보가 아니라, 의료현장의 목소리가 직접적으로 정치권에 전달된 상징적인 사건입니다.
의료계는 국민 건강과 의료 시스템의 정상화, 그리고 합리적이고 소통하는 정책 추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은 이러한 요구에 부응해 의료계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국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의료정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앞으로 의료계와 정치권의 협력이 대한민국 보건의료의 미래를 어떻게 바꿔나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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